열정절벽
- 대학은 소위 지식 근로자가 사랑할 만한 일을 하기 위한 중간 과정 으로 간주된다.
- ( 세단 - 차기본 외형 ) : 이들은 곡괭이를 휘두르거나 지게차를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머리를 쓰는 일을 해서 호화로운 세단을 마련하거나 주방을 리모델링할 만큼 큰 돈을 벌어들인다.
- 축복받은 대열
- 자율성을 중시하고 명예를 갈망하는
- 물론 이따금 돌파구를 마련하는 아웃가이더 예술가들도 있지만 에이전트와 갤러리, 관련 단체의 회원 자격, 관련 기관 지원 등의 혜택을 받으려면 수업료를 지불하고 자격증을 취득해야만 한다 .
- 대부분의 경우 노동으로 소득을 얻는다. 하지만 우리의 행복이 소득에 달려 있는 한 그 일이 좋아서 한다는 ㄱ섯은 부차적인 동기일 수 밖에 없다. 근로자들에게 그렇지 않다고 강요하는 것은 표리부동하고 착취적인 생각일 뿐이다.
- 동성애자의 사회 활동을 제한하려는 의도로 시행되었다가 폐지된 미군의 ‘묻지도 말하지도 말라’ 제도 등이 그렇다.
- 인정받지 못하는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 범주에 속하며 이들은 서로 겹치는 경우가 많다. 하나는 직업윤리가 약속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근로자다.
- 예를 들어 서비스 산업에서 ‘그 자체로 가치 있디 때문에’ 하는 일은 많지 않다.
- 세차를 하거나, 잡다한 물건을 선반에 진열하는 일은 다른 사람을 고용해서 처리한다.
- 아무리 그 일을 정직하게 잘하더라도 안정적인 생계를 꾸리지 못하는 일 또한 인정받지 못한다.
- 콜 센터 직원이 아무리 성실하게 일해도 안정과 안락함을 얻지 못할 때, 정직하게 열심히 일하면 그에 맞는 보상이 따르게 마련이라는 말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드러난다.
- 열심히 하면 된다는 믿음을 유지하려면 열심히 해도 안 되는 사람을 외면해야 한다.
-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지루한 직업이 과거에는 단순히 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서 무시당했지만, DWYL가 부상하면서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지도자들은 권력을 정당화하는 방식에 부합하지 않는 직업을 적극적으로 외면하고 있다.
- 사랑할 가치가 있는 일이란 인정받을 수 있는 일이다.
- 조너선 크레리가 <<24/7 잠의 종말>>에서 밝혔듯이 정체성이라는 개념은 대중의 인지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오늘날은 과거처럼 공동체의 보호와 배려를 받지 못한다. 크레리는 24시간 내내 잠들지 않고 온라인에 접속된 채 계속 소비하고 생산해야 한다는 압박감은
- 공공 영역, 특히 시장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존재가 출현하도록 만들었다고 말하면서 이렇게 덧붙였다. “누구나 언제 어디서든 소비하고 네트워크 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반면, 사회 활동과 개인적인 삶의 모든 영역이 늘 침해되고 있다.”
-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서는 사회적 명성이 필요하며, 사람을 판단하고 인정하는 장소는 바로 시장이다.
- 남들 앞에 선다는 것은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는 것을 의미한다.
- 어구에 부합하는 직업은 공공 영역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직업이다. 반면 생산직 노동자의 경우
- 페데리치를 비롯한 페미니스트들은 밖에서 일하는 대신 집안일의 가치를 인정받고 금전적인 보수 및 휴식할 권리를 요구했다. 그들에게 가정은 급진적인 공간이자 대중의 인식을 변화시킬 플랫폼이었다.
- 그러나 재키는 아들의 정치 활동에 끊임없이 간섭하고, 앨리샤가 일하는 것을 노골적으로 못마땅해하는 주요 악역으로 그려진다. 재키는 짜증스러운 캐릭터다. 앨리샤와는 달리 본인의 영향력을 행사할 사회적 플랫폼이 없기 때문이다.
- 그녀는 전문직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가정이라는 자신의 영역을 넘어서려고 끈덕지게 아들의 사무실에 나타나거나 며느리의 야망을 두고 이런저런 참견을 한다.
- <굿 와이프>에서는 도덕적 타협을 포함해 전문직을 무척 매혹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미셸 골드” + 밥 윌리엄스 에서 가구를
- 앨리샤가 설립한 새로운 회사는 이제 그녀가 더욱 완벽하게 독립했음을 보여준다. 물론 인테리어도 예전 회사와 완전히 다르다.
- 창고를 개조해 벽돌이 노출되고 사방이 탁 트인 새 회사와 고상하게 목재패널을 덧댄 예전 회사는 극단적으
- <굿 와이프>에 등장하는 가구는 투자 규모도 상당할 뿐 아니라 주인공의 삶과 깊숙이 연관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이 가구들은
- 미국의 직장 여성들은 중년이 되면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15년 동안 집에만 있던 앨리샤가 고소득 전문직으로 사회에 등장하는 것은 반대
- 드라마는 현실도피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다.
- 노동 해방과 자아실현 가능성을 지지하는 이 드라마를 제대로 즐기려면 정체성은 일과 한 인간의 사회적 역할이 결합된 것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 앨리샤는 일을 하면서 사회적 지위를 얻었다. 이러한 월곅관은 사회에서 자신을 어떻게 포장하느냐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다.
- 특히 개인이 사회적 영역에서 목소리를 내고 다른 사람의 눈에 띌 자격을 부여한다. 오늘날 이것은 정체성 자체를 가질 권리 못지 않게 중요하다.
- 회사에 복귀한 첫날 에이미는 인사위원회에서 상담을 한다. 그들은 일터로 돌아와 열의에 가득 차서 쏟아내는 에이미의 말에는 아무 관심 없고, 그저 무성의한 태도로 아바돈 인더스트리건물의 지하층으로 그녀를 안내한다. 에이미는 원래 업무였던 건강미용 부서의 구매 담당이 아니라 지루하게 끝없이 이어지는 데이터 입력 업무를 하게 된다는 사실을
- 하와이에서 거금. 재활 센터. 들여 급하게 배운 긍정적인 사고와 목적의식이 벌써 손가락 사이로 빠져
- 개인 사무실, 창문, 비서 등 간부로서 누리던 편의를 빼앗긴
- 의 끈질긴 감시를 받으며 힘들게
- <인라이튼드>
- 데이터를 입력하는 팀보다 더 눈에 띄지 않는 아바돈 창고 직원을 감시하는 업무의
- 그들의 활동에서 불필요한 중복을 없애기 위해서였다. 즉, 창고 직원의 인간성을 말살하고 일련의 활동을 추적해 가능한 많은 이들을 해고하고 남은 이들에게서 생산성을 최대한 쥐어짜려는 것이다.
- 하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좌천되었다는 것이 확실해지자 옆자리에 앉은 동료 타일러와 어쩔 수 없이 친해진다. 그리고 데이터 입력 팀이 아이디어와 꿈, 스트레스, 힘들었던 과거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 에이미가 처음에 동료들을 ‘보지’ 못했다는 사실은 우리가 특정 업무를 어떻게 평가하고 다른 이들을 무시하도록 길들여졌는지 말해 준다.
- 교대작업자
- 쉬지 않고 일하는 계몽된 천재다.
- 5시가 되면 끝내고 싶은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왜 존중하겠는가? 열정이 넘치는 근로자는 머릿속으로도 늘 일하고, 일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안달한다. 이러한 정체성이 명성을 가져다주고 사회적으로 인정받게 해주기 때문이다.
- 재활센터에서 얻은 새로운 철학인 ‘변화의주체’란 사회적 인지도를 획득하는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회적 인지도를 쌓기 위해 계정을 만들듯이 에이미도 트위터에 가입한다.
- 백만장자와 CEO, 작가, 그 밖에 전 세계를 여행하는 ‘선구자적인 사상가’들이 한데 모여 다과 접시 사이를 돌아다니는 모습이며, 도서관 운동가의 위상이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고 경외심에 사로잡힌 에이미는
- “끊임없이 칭찬받는 사람들로 구성된 새로운 세상으로 들어왔다고 믿는다.”
- 사회적 인지도를 잘 구축하면 도서관 사서도 권력의 전당이나 와인 연회장으로 안내받을수 있는
- 파티에서 허둥지둥하던 에이미는 출장 서비스 직원과 마주친다. 평소 에이미가 자주 들르는 체인 음식점에서 일하던 그는 단골인 에이미를 알아본다. 에이미는 거기 모인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어 하던 참이었다. 이때 에이미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미천한 계급에 속하는 사람이 자신을 아는 체하자 그에게 무안을 준다.
- 여기서 ‘기자’와 ‘운동가’는 외부의 시선으로 보았을 때 흥미로운 직업이지만, ‘데이터 입력’과 ‘출장 서비스’는 그렇지 않다.
- 후자의 두 직업은 정체성을 부여받지 못하는 단순 업무다. 특별한 직업을 갖지 못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수 없다.
성공에 대한 환상 :
사회적 명성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에 대한 우리의 반응을 보면 사회적 존재감이 사람들의 자아 관념에 얼마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지 명확히 알수 있다. 자신을 상품화하고 사회적 존재감을 쌓는 일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사례를 보면 꽤 혼란스럽다. 사진가로서 탁원한 재능을 숨긴 채 남의 집 아이를 돌보며 살았던 중년 여성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 <비비언 마이어를 찾아서>에는..
- 질문에서 페이스북이 ‘공유’라는 단어를 우리의 살에 얼마나 철저히 끌어들였는지, 그 단어를 얼마나 주관적으로 해석하는지 드러난다. 누군가 무언가를 만든다면 당연히 ‘공유해야’ 한다. 즉, 공개해서 상품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 하지만 마이어의 선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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